청와대는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NSC 상임위 개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던 지난 5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김 안보실장 등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에서는 오늘 아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시에는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윤병세 외교장관, 홍용표 통일장관, 한민구 국방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조태용 안보실 1차장,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불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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