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향 좋고 약효 탁월해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
중풍·신경통·미용 약재로
郡, 특산물 브랜드화 신청

【영양】 산나물 가운데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어수리.

그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영양 어수리나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영양군의 대표 산나물인 `어수리`는 예로부터 부드럽고 향이 좋은 데다 약효도 뛰어나 약초꾼들 사이에서는 `삼(蔘)` 중에 왕인 `왕삼(王蔘)`으로 불렸으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 하여 `어수리`라 이름 붙여졌다.

3~5월에 채취해 생채나물, 묵나물, 전, 국거리, 나물밥 등으로 먹고 봄·가을에 채취한 뿌리는 약재로 사용된다.

어수리 뿌리에는 쿠마린,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정유성분 등이 함유돼 약리작용을 나타낸다.

한방에서는 중풍, 신경통, 요통, 두통, 진정, 진통, 미용 등에 약재로 사용되며 혈압을 내리고 햇볕에 의한 피부염에도 잘 듣는다고 전해진다.

비타민과 섬유질이 많기로 유명한 어수리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자라야 맛이 좋은데 일월산 자락에서 자란 영양어수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영양 어수리는 고추나 사과 등 영양군 내 다른 주요 농·특산물에 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월등히 많은 고수익 작목으로, 영양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영양 어수리의 권리보호와 브랜드 육성을 위해 특허청에 영양 어수리 지리적표시단체표장을 출원,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5월 산나물 축제를 앞두고 영양어수리가 본격 출하돼 영양 산나물의 맛과 향을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영양 어수리의 특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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