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해대지설교 클리닉서

“오늘 한국교회 강단은 성경 본문을 떠나 인간의 사상과 세상적인 윤리를 가르치는 현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본문의 의도를 선포하는 강단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박순오 목사(나눔과 기쁨 상임대표)는 21일 포항남산교회에서 사흘째 이어진 제24기 2차 포항경주지역 `강해대지설교 클리닉`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목사는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성경본문을 관찰하고 해석하고 작성해서 전달하는 설교는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설교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성경본문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면 설교제목을 본문에서 뽑아야 하고 대지(大旨, 말이나 글에서 대강의 내용이나 뜻)도 본문에서 그대로 또는 함축적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지는 세 문단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며 “첫 문단은 본문에서 둘째 문단은 다른 성경에서, 셋째 문단은 예화나 기타 자료를 사용해 설교제목이 주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24기 2차 포항경주지역 `강해대지설교 클리닉`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포항남산교회(담임목사 이원호)에서 진행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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