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200m 이어 자유형 50m서도

▲ 장애인 수영 간판 조기성 선수가 1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 3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 수영 간판 조기성(21)이 한국패럴림픽 도전사에 큰 획을 남겼다.

조기성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조기성은 9일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14일 2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 마지막 참가 종목인 자유형 50m까지 석권했다.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3관왕에 오른 건 조기성이 처음이다.

이날 조기성은 출전 선수 8명 중 이전 대회 성적(38초42)이 가장 좋아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종목 특성상 조기성은 물속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스타트는 다소 느렸다. 8번 레인 체코의 패트라섹 알노스트에게 밀렸다.

하지만 20m 지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섰고, 이후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물살을 갈랐다.

한국 선수 중 패럴림픽 최다관왕은 1988년 서울패럴림픽에서 4개 금메달을 획득한 육상 손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