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미사·공연·전시회

9월은 순교자 성월, 한국천주교회의 오늘을 있게 해준 신앙 선조들의 굳건한 신앙을 기리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을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뜻 깊은 시기이다. 특히 올해는 병인순교 150주년을 맞아 전국 천주교 교구와 성지들이 순교자들의 신앙을 기억하고 본받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1866년 병인년 박해에서는 한국 천주교 역사상 가장 많은 신앙선조들이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별히 대구대교구는 병인순교 100주년 기념으로 설립된 복자성당을 자비의 희년 순례성당으로 지정하고, 순교자들에 대한 교구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오는 23~24일 병인순교 150주년을 기념해 칠곡군 왜관읍 가실 성당에서 칠곡군 동명면 한티 순교 성지까지 총 42.7㎞를 도보로 순례한다. 24일 오후 2시 한티 순교 성지에서 병인순교 1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는 4~9일 매주 오후 8시 서울대교구청 야외특설무대에서 순교극 `요셉 임치백`을 공연하고 있다. 9일~11월 13일 서울대교구청 옛 주교관(사도회관)에서 한국천주교회사 비망록을 중심으로 병인순교 150주년 특별기획 `기억 그리고 기념` 전시회를 한다. 27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병인사옥, 병인양요, 병인박해`를 주제로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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