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다리 11만마리 피해 속출
市 양식장 17곳 대상 합동조사

▲ 최근 연안 이상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포항시 내 육상양식장 4곳에서 강도다리 1만여마리가 폐사했다.

포항시는 최근 연안 이상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양식 중인 강도다리가 일부 폐사하는 일이 벌어지자 관계기관 합동조사반을 편성, 어류 피해조사에 나섰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육상양식장 45곳, 해상가두리 11곳, 축제식양식장 9곳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1천498만마리가 양식 중이다. 이 가운데 육상양식장 17곳에서 강도다리 11만6천700마리, 넙치 4만7천5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수산업 관계자들은 강도다리의 서식 적수온은 13~18℃이지만, 최근 수온이 연일 29℃ 이상 오르는 날이 지속되면서 폐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포항시와 경북어업기술센터는 양식장 관계자들에게 해상 수온정보를 모바일 단체 대화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양식어장 관리요령에 따라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를 최대 가동하거나 양식장 순환펌프를 작동하는 등 양식어업인 지도에도 나섰다.

포항시 오원기 수산진흥과장은 “이상 수온에 의한 폐사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이 제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경북도와 적극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양식어업인들도 수온변화 추이를 보고 양식장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혜영기자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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