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다.

이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정무수석이 방문해 내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간 오찬을 제안해 왔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관례에 따라 박 대통령이 이 신임 대표 등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하고 변화와 화합을 이뤄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동에는 이 대표와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만 별도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4·13 총선 패배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새로 선출된 신임 지도부를 축하하는 한편 당의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변화와 화합을 선도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등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안보 문제에 대해선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남남(南南)갈등과 내부 분열을 막아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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