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안전 이유로 통제
4년만에 제한적 개방키로

제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중 영일대 해상누각에 입장할 수 있다. 포항시는 시민안전의 이유로 2013년부터 입장을 통제했던 영일대 해상누각 입장을 올해 축제 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포항국제불빛축제 때 한꺼번에 많은 시민들이 영일대 누각에 집중적으로 몰리며 안전 문제가 발생하자 입장을 통제해 왔다.

시는 30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포항의 랜드마크로 지어진 영일대 해상누각의 입장을 통제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시민여론에 따라 올해부터는 시민안전을 고려하여 제한적으로 개방하기로 한 것.

시는 영일대 해상누각에 불빛테마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입장료가 아니라 체험행사비 명목으로 3천원을 받기로 했다.

불빛테마존인 해상누각 1층에는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빛 장식물 포토존을 설치하고, 누각 2층에는 LED 장식과 함께 작은 카페를 설치하고 입장객들에 한해 1인 1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특히 시는 해상누각에 많은 시민이 한꺼번에 모여 안전이 우려되는 이유로 불빛테마존 입장시간을 제한한다. 불빛축제 기간 4일 동안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200명씩 50분간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해상누각 입장 제한은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중에만 적용되며 그 외 시간에는 평상시와 같이 무료 개방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지침에 민간주도형 문화관광축제는 체험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이번 해상누각 입장료 징수 방침은 시민 안전 확보와 불빛테마존 시민관람 편의제공을 위해서 결정한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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