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도시 재창조
시민 소통 한마당서 역설

▲ 13일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도시재창조 시민소통마당`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10년 안에 주거와 직장생활 병행이 가능한 직주(職住)근접도시 포항을 만들겠습니다.”

13일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도시재창조 시민소통마당`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도시재생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포항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 시장을 비롯해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시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김동호 센터장이 `함께 모든것의 재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실시했다.

김 센터장은 “포항시가 도시재생을 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의 개념과 목적을 올바르게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설정된 개념을 토대로 도시가 지닌 유·무형의 자산을 발굴하고 사업을 구상한다면 굿 팔로워(따르는자)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시 도시재생 전략 방안`이라는 주제로 상지건축사 부설연구소 홍순연 이사가, `도시재창조 프로젝트 추진현황`이라는 주제로 포항시 진영기 도시안전국장이 발표를 실시했다.

2부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강덕 시장과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안병국 위원장, 정연태 포항뉴리더 모임 회장, 권오성 포항YMCA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안병국 위원장은 “도시학자들이 일반적으로 분석한 도시의 생애주기는 30~50년 사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10년 안에 정주여건 확립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은 “오늘날 주 40시간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생활수준에 대한 기대치도 덩달아 높아져 주거여건이 좋은 외곽신도시에서 거주하는 시민이 많아졌지만 기반시설은 여전히 도심에 분포해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도심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심재생 재창조 프로젝트는 △구 포항역 주변 복합개발사업 △폐철도 부지 공원화 사업 △상대로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 △도시침수 예방사업 △모바일 핀테크거리 조성 △도심 해안변 워터폴리 △국지도 20호선 동빈내항 횡단교량 설치 △포항구항 해양공원 조성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 △원도심 가로경관 개선사업 △문화도시 포항 조성사업 △송도 솔밭 도시숲 조성 △송도 백사장 복구사업 △포항운하 주변 개발 활성화 △포스코 야간 경관조명 개선 등 총 15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