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봉 신부 19일까지

20년간 야생화 속에 숨은 생명의 신비를 카메라에 담아온 박영봉<사진> 신부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대구 계산동 CU갤러리에서 은경축 기념 및 산격성당 교육관 건축기금 마련 `봉봉신부 야생화 사진 초대전`을 열고 있다.

`잘 보이지 않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렌즈에 담았다`는 봉봉신부의 야생화 사진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다른 시기에 촬영했지만 모든 사진은 기도하면서 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야생화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꽃을 닮은 사람과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한 박 신부의 마음을 볼 수 있다. 묵상과 기도가 담긴 야생화 사진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박영봉 신부는 “20년 정도 사진을 찍으면서도 사진전을 열 생각은 안 했는데, 본당 교육관 건립을 위한 자극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은경축 기념하여 그동안 찍은 사진 가운데 54점을 전시해 사진전을 준비했다”고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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