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개 품종 국외출원 준비

항산화물질이 기존보다 풍부한 버섯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항산화 기능이 높은 `에르고`와 `GW10-45`, 수출용으로 적합한 `백황`과 `설원`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에르고와 GW10-45는 항산화물질인 `에르고치오네인` 함량이 노랑느타리 버섯보다 69~104% 높아 식용 뿐만 아니라 항노화·미백 화장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GW10-45는 에르고보다 에르고치오네인 함량이 더 높은 반면 에르고는 버섯모양이 좋아 국내 큰느타리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큰느타리2호를 대체해 우리 품종 보급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수출용으로 개발된 백황은 저온처리 없이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홍콩이나 대만에비싼 가격으로 수출되는 일본 버섯보다 식감이 더 부드럽고 쫄깃하다.

갓을 크게 만든 품종인 설원은 스테이크 용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에 수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르고와 백황은 지난 3월 품종 보호 출원했으며 올해 7월 농가에 보급된다. 아울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국외출원을 준비중이다.

GW10-45와 설원은 특허출원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 보급된다.

한편, 농진청은 지자체, 종균배양소, 생산농가 등과 함께 새 품종 보급을 확대해 국산 품종 보급률을 지난해 기준 50.3%에서 2021년까지 6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종기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부장은 “새롭게 개발한 기능성 버섯은 가공용으로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출용 버섯은 종간교잡으로 새로운 형태의 버섯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