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6개팀 활성화 차원 참가

▲ LDC2000(2인승)을 활용한 동호인대회 경기모습./대한요트협회 제공
국민안전처장관배 요트대회가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회 종목 중 하나로 동호인 경기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지만 해양스포츠 활성화 차원에서 동호인 대회가 열렸던 것.

2일과 3일 이틀간 총 5경기가 펼쳐진 동호인 대회에는 총 6팀의 12명이 참가했으며, 포항시가 보유하고 있는 LDC2000 클래스 요트를 타고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해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LDC2000을 구입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선수 뿐 아니라 벨기에,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외국인 동호인들도 참가해 국제 해양레저스포츠 중심으로서의 포항으로 한걸음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

대회 결과 한국의 이요섭·노르웨이 칼젠슨 팀이 1위를 차지해 상장과 상패를 수상했다.

1위를 차지한 이요섭 선수(세일러스인코리아)는 “동호인 종목이 신설돼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면서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요트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대회가 많이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포항시는 해양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과 홍보프로그램 운영으로 코리아컵 요트대회 등 경기에 LDC2000클래스가 지속적으로 활용되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포항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엘리트스포츠와 레저스포츠로서의 두 가지 기능을 하는 요트를 육성·발전 시켜 건강한 세일링 문화가 확대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원장 김중기)에서는 매 주말 3주 과정으로 초급 세일링을 교육받을 수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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