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
亞 최초지정, `은밤` 등급받아
매년 1만여명 관광객 방문
`청정 별빛` 세계명소 부각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가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되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국제밤하늘협회(IDA)와 영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되고 영양군 수하계곡과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에 청소년 수련원과 팬션, 반딧불이 천문대 등이 갖춰지면서 해마다 약 1만명이 이용하는 등 세계적인 별빛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밤하늘보호공원은 인공조명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중한 밤하늘을 지키기 위한 영양군의 노력이 IDA로부터 인정받음에 따라 한국 밤하늘을 아시아 최초로 국제적 청정지역 반열에 올려놓은 자랑거리가 됐다는 평가다.

또 지구촌 곳곳에서 사라진 밤하늘을 자연 그대로 살리는 운동에 동참은 물론 별과 달이 밝게 빛나는 밤다운 밤을 만들어 각종 공해로부터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되찾아 주는 힐링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이는 영양군 보호공원 일대의 밤하늘 질 측정값의 경우 평균 21.37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 범위 21.74~21.00)로 밤하늘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나 은하수, 유성 등 하늘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상의 육안관측이 가능한 은밤(Silver급)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상위 등급인 금밤(Gold) 등급은 오염되지 않은 천연 자연에 가까운 사막지역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영양군은 밤을 주제로 한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된 28개 글로벌 도시와 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에 따라 천혜의 청정자연과 생태자원을 연계시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생태도시조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한국 최고의 생태, 힐링 관광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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