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8일까지 주민의견 수렴
운영내실화 거쳐 인증신청
유네스코 지질공원 추진도

경북도가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을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오는 2017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2일 울진군 종합복지회관에서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이해 증진과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울진군 지역주민, 이장, 새마을지도자, 기관단체,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 전문가로부터 지질공원 제도에 대한 이해 및 동해안 지질공원 추진과정과 앞으로 계획을 전달하고 질의응답 등을 통해 주민 및 관계자의 이해증진과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달 경주를 시작으로 지역별로 순회 공청회를 열고, 오는 18일 영덕군을 마지막으로 지역 의견수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으로 성공적인 국가지질공원에 인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국가지질공원 운영 내실화를 다진 뒤 동해안 4개 시·군민의 의견을 모아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키로 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지질공원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이래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등 전국에 6개소에 국가지질공원이 운영 중이다. 경북도는 이 가운데 2개소의 국가지질공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다 보유 지자체다.

특히 지질공원 제도는 다른 자연공원과 달리 추가적인 규제가 없으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상승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준근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지질공원 제도의 성공은 지역주민 또는 관계자의 이해 및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지속적인 주민교육 및 설명회 개최로 성공적인 국가지질공원 운영과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동해안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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