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9천706억원 규모 편성
균형발전·창조경제 등 중점
사회복지·보건 부문 `최다`
불균형 해소 첫 특별회계도

경북도의 2016년도 살림살이는 2015년보다 8.6% 증액된 7조 9천706억원으로 편성됐다. 예산규모는 올해 7조 3천412억원보다 6천200여억원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가 6조 8천338억원, 특별회계 1조 1천368억원이다.

경북도는 11일 내년도 예산안을 경북도의회에 제출했고 오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도는 이번 예산에서 △신 도청시대 개막과 균형발전 전략 추진 △창조경제 확산과 일자리 창출 △문화창조융합을 통한 문화융성 선도 △수출농업 육성과 농어업 경쟁력 제고 △서민생활 안정과 안전 경북 실현 △통일시대 준비와 새마을세계화 추진 동력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부문별로 사회복지·보건 부문이 2조 918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해양 수산 부문 1조 139억원, 일반행정·교육 부문이 9천792억원, 수송·교통·지역개발 7천720억원, 문화관광부문 5천550억원 등으로 배분했다.

경북도는 내년을 도민들의 염원인 신도청 시대를 열어가는 원년으로 보고, 신도시 정주 여건 확충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인 경북 도립도서관 건립 31억원, 여성가족플라자 설계비 9억원, 통상교류관 69억원, 경관숲 조성 20억원 등 신도청을 새로운 성장 거점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

또 도민 생활불편 해소와 신 도청 이전에 따른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도로사업에 3천258억원, 낙후지역 개발촉진 등에 2천150억원을 투입하며, 특히 내년도에는 처음으로 낙후지역발전 특별회계를 설치해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 확산을 통한 성장산업 발굴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탄소소재, 첨단로봇 등 창조경제 7대 신산업 분야와 무선통신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 R&D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문화융성 분야에는 모두 5천550억원을 반영했다. 신라왕경 복원사업 등 문화유적 정비에 1천15억원, 3대 문화권 개발사업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3천96억원을 배정하고, 도민들의 생활 속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분야에 466억원,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체육 활동 지원에 583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도는 농산물 수출전략을 새롭게 구축하고 수출촉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농식품 수출진흥기금(목표액 100억원)을 조성하는 등 FTA에 대응하는 농어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수축산분야에 모두 1조 139억원을 투입한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공청회, 주민참여예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어려운 농어업 경쟁력 제고와 민생안정 등 주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서인교기자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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