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찰의 날 축사

▲ 박근혜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세력에게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국가 대혁신과 경제 재도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도 법질서 확립의 최일선에 있는 경찰의 중추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경찰은 지난 70년의 성과를 토대로 보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먼저 국민행복의 기초이며 국격을 가늠하는 척도인 기초치안의 품질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국민안전의 골든타임을 수호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어린이, 여성, 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치안의 사각지대를 안전지대로 개선하는 노력도 강화해야 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갈수록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각종 금융사기와 신종 사이버범죄에 맞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과학치안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경찰 연구·개발(R&D)을 통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첨단 수사기법을 개발하고, 다각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경찰관 개개인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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