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일부터 26일까지 북측 금강산에서 열린다.

1, 2회차로 나누어 상봉에 참석하는 가족들은 모두 본격적인 상봉 행사가 진행되기 하루 전인 19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 방북교육 및 건강검진을 받은 후 다음날 북한의 가족을 만나러 출발한다.

남한 정부가 주관하는 1회차(20~22일) 상봉행사에는 북측 방문단 96가족(394명)이 남측 가족을 상봉하게 되고 북한 당국이 주관하는 2회차(24~26일) 상봉행사에는 남측 방문단 90가족(188명)이 북측 가족을 만나게 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단체상봉, 환영만찬, 개별상봉, 공동중식, 작별상봉 등 모두 여섯 차례, 총 12시간 동안 헤어졌던 가족과 만날 기회를 갖게 된다.

기존에는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에 불과했지만 이번 상봉행사에서는 작별상봉이 1시간 늘어난 2시간동안 이산가족들이 작별의 시간을 나눌 수 있게 됐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번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맞아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3천400만원 상당의 동내의·양말·속옷·점퍼 등 제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산가족들에게 전달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자회사 딜라이트가 생산하는 보청기(1억원 상당)와 의약품을 23일 대한적십자사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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