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찬성 69.2% 반대 18.3%
광주·전라
찬성 36.3% 반대 55%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국민의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금융증권 전문지 머니투데이의 의뢰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 찬성 의견은 47.6%(매우 찬성 27.4% 찬성하는 편 20.2%), 반대의견은 44.7%(매우 반대 31.8%, 반대하는 편 12.9%)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의견은 7.7%를 차지했다.

지역별 응답분포를 보면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들은 찬성 69.2%, 반대 18.3%로 조사된 반면 `광주·전라` 지역은 찬성 36.3%, 반대 55%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대체로 고령자일수록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낮았으며(27.2%), 40대(37.4%), 19-20대(38.7%), 50대(57.6%), 60세 이상(72.3%)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84.2%가 찬성 의견을, 8.4%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7.4%였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찬성이 17.8%, 반대가 75.8%, `잘 모름`이 6.4%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찬성 27.4%, 반대 62.1%, `잘 모름` 10.5%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이념 성향이 중도층인 응답자는 찬성 41%, 반대 55.5%, `잘 모름` 3.5%로 반대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전화를 병행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포인트)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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