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기대회 단체전 우승

▲ 왼쪽부터 전인학, 손종환, 김도원, 오상민, 오현수씨./송호정 제공
포항시궁도협회(회장 남상달) 소속 송호정(松虎停)이 전국을 제패했다.

송호정은 9~10일 경주 황성공원내 호림정에서 열린 제7회 경주시장기 전국궁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전국의 강호들을 꺾고 우승기를 흔들었다.

오상민, 김도원, 손종환, 오현수, 전인학으로 구성된 송호정은 예선전을 2위로 통과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울산 공원정과 밀양 숭진정 등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강팀을 제압했다.

송호정 오상민(49·직장인, 국궁 공인 4단)씨는 “활을 접한 지 5년 만에 오늘 같이 기쁜 날은 처음이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국궁으로 오늘 같이 큰 대회에서 입상까지 하게 되니 더없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송호정 신동룡 사두는 “재작년에 발생한 포항 산불로 활터가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활쏘기를 하자는 회원들 간에 약속이 오늘 같은 성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 70개팀, 1천여 명 참가하는 등 전국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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