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의 진민섭(23·일병·사진)이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에 여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진민섭은 8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5m40을 뛰어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러시아의 조르지 고로코프(22·이병), 동메달은 폴란드의 피오트리 보치코스키(26·일병)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수영과 함께 가장 많은 금메달(38개)이 걸린 육상에서 한국이 메달을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이전에 치러진 5차례의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모두 출전해 총 79개(금메달 25개·은메달 23개·동메달 31개)의 메달을 땄는데, 육상에서는 3회 때 마라톤 은메달을 딴 것이 전부다.

진민섭은 지난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장대높이뛰기에서 5m50을 기록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국내 무대는 사실상 평정했지만 같은 달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9위에 그치는 등 국제 무대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진민섭의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의 총 메달은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가 됐다. 러시아, 중국, 브라질에 이은 종합 4위로, 전날과 순위와 변화는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