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순교지 순례도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최근 한티순교성지에서 2015년 교구 도보성지순례 및 `답게 살겠습니다`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 이번 도보순례는 한티순교성지와 순교자묘역을 걸으며 순교자들의 믿음을 묵상하고 신앙을 돌아보는 행사로 순례 후 미사에서 가정과 교회, 사회 안에서 각자 삶의 쇄신을 다짐하며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구 전 신자들과 함께 한티순교성지와 순교자묘역을 도보로 순례한 후 오후 2시에 한티순교성지에서 순교자 현양미사를 봉헌했다.

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한티는 을해박해, 정해박해 때 박해받는 이들의 가족들이 모여서 숨어 지내던 곳”이라며 한티순교성지에 대해 설명한 후 “우리는 순교자처럼 살아야하며, 그렇게 살기 위해 오늘 이곳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을 한다”면서 “신앙인답게, 신자답게, 주교답게, 신부답게, 학생답게 각자의 자리에서 `답게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하고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대구대교구 평신도위원회 이호성 위원장과 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박해룡 회장이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앞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선언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답게 살겠습니다` 선언문.

△우리는 신앙인답게 가정에서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며 사랑하겠습니다. △우리는 신앙인답게 교회에서 친교와 나눔, 봉사의 삶을 살겠습니다. △우리는 신앙인답게 직장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우리는 신앙인답게 사회에서 공동선을 추구하고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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