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체험 등 프로그램 다양

대구시는 오는 18일 달성습지 일대에서 멸종위기 2급종인`맹꽁이`를 테마로 사라져가는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일깨우는 생명사랑 환경축제인 `맹꽁이야~ 놀자`행사를 실시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을 주 참여층으로 기획한 가족단위 생태축제로 공연·전시를 관람하며 습지체험도 직접 해보는 등 이색적이고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10시 개막행사에는 EBS 다큐영상물 하나뿐인 지구 `달성습지 한여름의 기록`하이라이트를 상영하고 리틀난타팀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또 20개 운영 부스에서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달성습지와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홍보를 비롯해 맹꽁이 퍼즐게임, 클레이 맹꽁이 만들기, 맹꽁이 종이접어 경주하기, 습지 서식생물 표본 전시, 양서류 사진 전시 등 달성습지와 맹꽁이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부스체험 확인을 받은 어린이에게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마음속에 담아 가도록 기념품도 전달하게 된다.

아울러 5명의 습지해설가가 맹꽁이 서식처 등을 직접 관찰 체험해 보고 싶어 하는 학생을 인솔해 습지탐방교실도 실시해 좀 더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습지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대구시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달성습지는 대도시에는 드문 도심형 습지로서 대명유수지 역시 대규모 맹꽁이 산란지로 전국적으로 희귀하고 자랑할 만한 생태자원의 보고”이라며 “습지보전과 맹꽁이 보존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유수지는 지난 2011년 8월 수천 마리의 새끼 맹꽁이가 이동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맹꽁이 산란지로 전국에 알려졌고 매년 장마철인 6~7월에 대명유수지 내 여러 개의 물웅덩이에서 대량 산란한 후 8월초가 되면 새끼 맹꽁이가 달성습지 방향으로 대규모 이동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