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양학동주민설명회 개최
30일엔 대시민설명회 열어
이르면 연말부터 공사키로

포항역사 이전에 따른 폐선구간의 공원화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시민의견 수렴 후 빠르면 오는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17일 양학동주민센터 2층에서 구 포항역사 폐선구간의 공원화사업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실시한다. 이날 설명회는 시민이 공감하는 녹지공간 조성과 사업 설계 공모작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

시는 지난달 5일 효곡동, 10일 대이동, 24일 용흥동 주민설명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오는 30일 대시민 설명회를 갖고, 인근 주민은 물론 포항시민 전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전국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폐선구간 공원화사업 작품인 `환원(시간이 축적된 경관)`은 시간·문화·생태·인프라 등의 기본바탕에 △기억과 랜드마크 △참여와 놀이 △숲과 물 친화디자인 △길 등의 주제를 더해 도시재생의 촉매가 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유성여고~안포건널목 구간에 진행된 1차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의 미완부분을 최대한 보완해 `개념`과 `현실성`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설계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적정사업비로 최대의 사업효과를 내어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은 설계공모 심사 및 당선작 선정 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당선업체에 발주해 6월 29일 착공, 지형현황측량을 실시 중에 있다.

시는 사업시행을 위한 2016년도 국비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시민의견수렴을 거쳐 설계안이 나오게 되면 대시민 공청회를 한번 더 거쳐 조성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올해 12월에 조성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대식 산림녹지과장은 “1차 조성된 폐철도부지 2.3km가 금회 조성하는 4km와 연결된다면 총 편도 6.3km로 폐철도부지가 포항시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죽도시장, 포항공대, 도심상가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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