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신행정도시 조성으로 땅값 인상에 대한 기대 심리로 인해 최근 예천군 호명면과 예천읍 청복리를 중심으로 논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다.

이 지역 농민들 중에서는 논과 밭 등 농경지에 우량농지 조성을 빌미로 도청 이전지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석을 채워 넣은 뒤, 농지를 택지로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미 모내기를 마친 논에도 토석을 채워 넣어 논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적지 않아 택지 조성으로 인한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농사 포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인해 현재 예천군에서는 한때 2만원 정도 하던 25t 트럭 한 대 분량의 토석 가격이 현재는 5만원으로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당분간 우량농지 조성을 위한 토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경북도청 이전으로 인한 토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농지조성으로 이어지고 있어 군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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