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최신설비 보호체계 마련… 한우개량 메카로 성장 기대

▲ 한우 씨수소의 안전한 보호와 원활한 개량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 준공식이 14일 영양군 입압면 병옥리 현지에서 열렸다. /영양군 제공

【영양】 영양군 입암면 병옥리에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이 14일 준공되면서 한우 씨수소보호와 안정적인 한우 정액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영양사업장은 2010년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우 씨수소가 구제역에 감염될 경우 한우개량사업이 붕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추진됐다.

영양군은 전국 8개 후보지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실사를 통해 가축방역과 씨수소 사육환경 등의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씨수소 분산사업장을 설치하게 됐다.

영양사업장 건립에는 축산발전기금 144억원, 지방비 12억원 등 총 156억원이 투입됐으며 총부지 13만9천876㎡에 씨수소 150두를 사육할 수 있는 최신 설비 우사 2개동(9천981㎡), 정액 제조시설 1동(1천127㎡)과 부대시설 등 총 7개 시설로 조성됐다.

사업장은 주변 환경과 잘 조화되면서 차단방역이 가능하게끔 외부와 격리되도록 설계됐으며 한우 씨수소를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할 수 있는 최적의 시설을 갖췄다.

한우개량사업소 유치에서 준공에 이르기 까지 도움을 아끼지 않은 강석호 국회의원은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 준공을 계기로 한우 씨수소가 최적의 사육 환경에서 사육되고 한우 냉동정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한우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축사에서 “이번에 준공된 영양사업장은 일반적인 축사 사육면적 보다 넓은 10평정도 단방식 우사로 설치함으로써 한우 씨수소를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할 수 있는 최적의 시설로 건설됐다”며 “특히 지난 2012년 준공된 젖소개량 영양사업장과 함께 연계해 영양군을 종축개량의 선두 메카로 성장시키는 등 지역 축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는 한우 씨수소 258두, 씨암소 628두, 검정우 894두 등을 포함해 총 2천521두를 사육 관리하고 있는 등 구제역 등 악성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씨수소를 전북 무주(49두)와 영양(25두)에 분산 관리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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