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과 활문화 협력… 부탄·인도와는 `세계활연맹` 창설 추진

▲ 예천세계활축제추진위원회 일행이 최근 세계활쏘기의 핵심 국가 중 하나인 몽골 교육문화과학부를 직접 방문해 활을 통한 문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의를 했다. /예천군 제공

【예천】 “한국 대표 활의 고장 예천이 활을 매개로 세계문화 교류의 시위를 당겼다”

예천군이 활축제 글로벌시연단 참가 및 세계활연맹 창설 등 협의를 위해 활 문화 핵심 국가 중 하나인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와 문화교류 협력에 나섰다.

예천세계활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예천군수 이현준)는 최근 활을 매개로 한 세계문화교류 업무협의를 위해 몽골 교육문화과학부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이날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문화유산국 URANTUGS 국장과의 면담에서 양국의 활쏘기 문화를 비교하는 시간을 갖고, 이번 제2회 예천세계활축제에 몽골의 활쏘기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시연단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또 교육문화과학부 GANTEMUR Damba 차관과의 만남에서는 활을 통해 양국 문화교류의 창을 열기로 협의하고, 양국이 세계활쏘기 문화를 연구·보존, 미래지향적 문화로 만들어가기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군은 이번 몽골과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활 문화 주요국인 부탄, 인도 등과도 협력해 활 문화의 콘텐츠 조사를 기반으로 군 주도하에 활 문화교류의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세계활연맹`을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활 문화를 인류 보편 무형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해 세계 활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며, 이런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바탕으로`예천세계활축제`를 세계의 축제로 성장시켜 예천을 국제적 문화의 고장, 예천의 문화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몽골과의 교류협력은 예천이 세계 활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작은 시작으로서 향후 행보에 더욱 주목해 볼 만하다.

이현준 군수는 “활 축제를 통해 세계 활 문화 중심으로 추진전략 실현을 위해 나선 이번 몽골과의 협의는 작은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향후 세계 활 문화의 메카임을 각인시키기 위한 더 많은 성과를 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예천군은 지난해 세계활축제 개최로 활을 통한 문화융성의 깃발을 본격적으로 내걸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제2회 예천세계활축제에는 12개국 세계 활 관련 전문가와 문화단체를 초청해 관련 국가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등 활을 중심으로 예천 문화 세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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