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등 다양한 분야 협력안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9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방문해 각국 정상과 회담한다고 청와대가 22일 발표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뤄지는 해외 순방이다.

박 대통령은 내달 1~3일 첫 번째 방문국인 쿠웨이트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 건설, 교통, 보건,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사바 국왕과 한반도 정세 및 중동 평화와 안정 촉진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3~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신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외교안보 분야 협력방안, 에너지, 건설, 투자, 보건, 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기간 사우디 왕실의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경제 및 문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4~6일에는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폭넓은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6~8일에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를 방문한다.

이는 작년 11월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의 국빈 방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답방이다. 박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양국 정상회담과 문화행사, 경제인과의 만남 등을 통해 지난해 수교 4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평가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 필요성에 대해 정상차원의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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