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비안전서가 감포항과 구룡포항에서 대게 불법 유통 및 포획 사범을 잇달아 검거했다.

3일 포항해경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20분께 포항 구룡포항에서 불법 포획으로 추정되는 대게 18상자(약 900마리)를 싣고 달아나던 차량을 발견했지만 이미 운전자는 달아난 후였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7시께 경주 감포항에서 구룡포 선적 Y호(9.77t·연안 복합·승선원 7명) 선장 K씨가 감포 북동쪽 15마일(약 24㎞)에서 금어기를 어기고 포획한 대게 308마리를 선창에 숨겨 들어오다 감포안전센터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이처럼 지난달 9일과 24일에는 포획금지위반, 4일에는 불법 포획 등 5건을 포함해 최근 한달여 동안 경북 동해안에 대게 불법 포획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대게 조업철 시작과 함께 일부 어민들이 정부조직개편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대게 불법 포획을 자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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