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이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사진> 4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새벽 3시40분께 러시아 사할린주 해역에서 파나마선적 K호(9만7천t급·LNG선)의 선원 진모(41·조기수)씨가 선반작업 중 왼손 중지가 절단돼 4일 포항 앞바다를 지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포항해경은 오전 8시께 포항 남구 호미곶 북동쪽 40마일(64.3㎞)에 112구조대와 응급구조사 1명을 헬기에 탑승시켜 출동시켰다. 5분 뒤 K호에 도착한 해경은 레펠을 통해 하강해 환자 진씨를 옮겨 실은 뒤 포항의 병원으로 이송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40여분 만에 형산강 헬기장에 착륙해 환자를 119에 인계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왜 4일여 동안 환자를 방치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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