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2` 허영만 지음 도서출판 시루 펴냄

허영만 화백의 요리만화 시리즈 `식객`이 완간된 지 4년 만에 세 권짜리 컬러판이 새롭게 나왔다.

김영사에서 출간된 `식객` 시리즈는 지난 2010년 27권 `팔도 냉면 여행기` 편으로 완간됐으며, 이번에는 도서출판 시루가 `식객2`라는 이름으로 세 권을 발간했다.

흑백인 `식객`과 달리 `식객2`는 전면 컬러로 구성됐다. `식객`이 주인공 성찬과 진수가 전국을 누비며 우리 맛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았다면, `식객2`는 `그냥밥집`이라는 식당을 찾는 단골 이웃의 희로애락과 요리를 다뤘다.

이 때문에 `식객 2`는 요리 이야기와 함께 그리움과 사랑 등 사람 간에 벌어지는 휴먼 드라마도 비중 있게 전하고 있다.

1권 `그리움을 맛보다`는 대구내장젓, 김해뒷고기, 된장찌개, 아이들을 위한 채소 요리, 보리밥 한 그릇 등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3권은 총 14개의 에피소드와 후기로 이뤄졌다.

`식객`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35개의 에피소드를 다루며 27권이 나왔고 총 350만권 이상이 팔렸다. 두 차례 영화화됐으며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시루는 “`식객2`는 1974년 `집을 찾아서`로 공식 데뷔한 허영만 화백의 만화 인생 40주년 기념작”이라며 “`식객2`가 발간되면서 `식객` 시리즈의 15년 대장정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영만 화백은 “맛의 끝은 사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