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부터 나흘간 닝보서 치맥축제… 한국치킨역사관도 설치

대구 치맥축제가 중국에 진출한다.

치맥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닝보시와 조직위는 7월 10일부터 4일간 닝보 대극원광장에서 닝보치맥축제를 개최하기로 합의문에 서명하고 일정과 행사계획을 논의한다고 11일 밝혔다.

닝보치맥축제가 열리는 저장성 닝보시는 도시 총 면적 9,365㎢, 인구 865만명으로 지난해 대구시의 자매도시가 됐고 자매도시 체결 1주년을 기념해 닝보 시민들이 여름 더위를 피해 몰리는 `대극원 광장`에서 치맥축제를 열게돼 `치맥광장`이라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특히 대구시와 조직위는 중국을 강타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한국의 `치맥`문화를 전파하며 한류열풍을 선도하고 있어 이번 축제에 치맥 원조도시가 대구라는 것을 중국에 알리고 중국의 짝퉁 치킨브랜드와 한국 치킨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한국의 치킨관련 제품의 수출길을 여는 교두보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한국의 치킨재료 생산기업들을 중국에 소개하는 만큼 닝보치맥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대구경북 계육식품발전협력회`가 협력해 치킨관련 식품 수출을 주도하고 땅땅치킨에서 생산된 반제품과 청우식품이 생산한 치킨양념소스가 직접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치킨 무와 식용유, 튀김용 파우더 등 관련 식품도 중국으로 직접 수출되고 닝보시에서는 여행관광국, 닝보미디어그룹, DaLiangShan맥주 등이 협찬해 사전에 치킨시식권을 배부하며 60개 부스에서 한국치킨을 1마리에 100위안(약 1만6천원)에 실비 판매도 진행된다.

윤병대 조직위 사무총장은 “닝보치맥축제의 예산액은 8억원 정도이고 참관객은 총 40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닝보치맥축제의 성공으로 한국의 치킨관련 식품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꼭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치킨 역사관을 설치해 치맥의 원조도시인 대구를 적극 홍보하고 오는 7월16일부터 대구두류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대구치맥축제`에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전 관광신청접수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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