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권영택 후보 독주… 무소속 이갑형 후보 선전 기대

【영양】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영양군수 후보들이 22일 각 출정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들어갔다.

영양군수 선거는 끝까지 출마가 예상됐던 경북도의원 출신의 새누리당 이상용 후보가 일찌감치 경선불출마 및 영양군수 선거포기를 선언하며 선거판이 의외로 달아오르지 않고 새누리당 권영택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이갑형 후보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영양군수선거 역시 대구·경북지역의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며 새누리당 후보인 권영택 후보의 강세가 점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간판이면 `깃발만 꽂아도 당선` 이라는 전통적인 텃밭인 탓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것 자체가 대이변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철옹성 같은 새누리당 지지성향은 이번 선거에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이 여론이며 이에 따라 별다른 선거 이슈와 변수도 없이 세월호 사건이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진행되고 있으며 새누리당 권영택 후보의 독주 분위기로 흘러가며 `재미없는 한판`이 예상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권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일 잘하는 젊은 군수`라는 이미지가 강해 지역 여론도 좋다.

특히 지난 8년의 재선 기간 동안 영양의 대표 축제인 `영양고추 HOT페스티벌`을 서울에서 개최해 성공시킨 것과 브랜드 정비 등 영양을 상품화하는 데 주력했다.

풍력발전단지 조성, 국책산업인 산채클러스터조성사업 유치,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한우 젖소개량사업소 유치, 음식디미방 푸드스쿨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자본유치와 국책사업 유치의 성과를 얻었다.

권 후보는 새로운 희망 영양군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무소속의 이갑형 후보는 전 영양경찰서장 출신으로 부산 중부서장을 비롯한 경남 양산, 울산 남부서장을 거쳤으며 울산지방경찰청 보안과장을 끝으로 33년간의 경찰생활을 마감하고 영양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 2월 명예퇴직 했다.

이 후보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택시도입과 가족형 요양병원건립, 고추판로확대를 위한 마케팅전략 강화 등을 내세우는 등 지역경제와 농민들에게 소득이 되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 정책을 적극 추진해 살기 좋은 영양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지역의 원로들이 자신을 적극지지하고 나섰다며 이번 기회에 꼭 영양군수를 바꾸자며 자신을 선택하면 정의가 실현된다고 밝히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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