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교섭단체 대표연설

새누리당 황우여<사진> 대표는 주요 국가 정책의 중장기적 수립과 실천을 위해 `대연정(大聯政)`성격의 초당적인 `국가미래전략기구` 신설을 공식 제안했다.

황 대표는 4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여야 대연정의 정신을 바탕으로 주요 국가정책에 대한 국회 내 초당적인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가미래전략기구에서 논의할 3대 중장기 과제로는 ◆양극화 극복을 위한 일자리 정책 ◆대북 정책과 동북아 외교 전략 ◆한국형 복지모델 고안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6·4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번 지방선거는 그동안 지방정부 4년간을 총결산하고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하는 선거”라면서 `지방정부 심판론`과 `지방정부 혁신론`을 역설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지방정부의 공약과 실적에 대한 국민의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방만 경영, 무분별한 투자사업, 공기업 부실을 철저하게 따지고 심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추진에 대해 “싸우지 않고 잘하자는 것으로는 정당의 필요충분조건을 다 채웠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이런 정도라면 당내 혁신의 문제이지, 새로운 정당출현의 명분으로는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남북 관계와 관련, “여야가 국민적인 공감과 합의를 바탕으로 중장기 통일 대북정책을 마련한 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국회 내 `한반도 통일 평화협의체` 설치를 재차 제안하고 북한인권법 처리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국군 포로와 납북자 상봉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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