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건축학부를 졸업한 신명숙(29·사진)씨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행 2013년도 건축사 자격시험에서 최고 득점을 얻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신씨는 지난해 9월 7일 4천618명이 응시한 건축사 자격시험에서 대지계획(배치계획, 대지분석), 건축설계1(평면설계), 건축설계2(단면설계, 구조계획) 등 3과목 5개 과제(300점 만점)에서 과제당 평균 43점의 점수를 획득해 최고 득점의 영광을 안았다.

신씨는 지난 2008년 2월 울산대 졸업과 함께 2013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국제금융센터 설계 참여 등으로 명성이 높은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 입사해 현재 디자인코어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씨는 “시험 1년 전부터 잦은 야근을 하면서도 하루 평균 4~5시간씩 공부해오다 시험을 앞둔 세 달 전부터 회사를 휴직하고 시험전문학원에서 10~12시간씩 시험을 준비했다”며 “먼저 휴직을 허락해준 회사측에 감사를 드리고, 사람들에게 더욱 안락한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사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최연소 합격자는 홍익대를 졸업한 유준상(28)씨가, 최고령 합격자는 영남대를 졸업한 조인호(60)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합격자는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건축사 자격증을 받을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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