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2014 예산안 심사 전략`삭감 대상에 오르면서 예산 배정이 불투명했던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예산이 극적으로 살아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민주당 홍의락(대구시당위원장) 의원은 16일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2014년도 잔여설계비 예산 98억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소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본격 시작된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남북 7축고속도로 사업의 하나로, 총 1조2천430억원이 투입돼 포항~영덕 31.8㎞를 잇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191억원이 투입됐으며, 내년엔 실시설계 및 용지보상비로 5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에 의해 `특정지역 편중예산`으로 분류되면서 예산이 전액 삭감 위기에 몰렸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예산 기조에 맞서 이번에 포항~영덕고속도로 잔여설계비인 98억원을 확보해 당내 눈총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선별화되고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SOC 예산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의원은 “민주당의 예산기조는 일부 우려와 달리 4대강 관련 예산에 대한 반성 촉구와 함께 `새마을, 창조`예산에 대해선 중복성과 실효성에 대한 점검”이라면서 “특히 MB정부의 한식세계화 같은 예산낭비는 더 이상 재발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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