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겨울세일 동안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대구백화점의 2013년 겨울정기 바겐세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5% 신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겨울세일 신장률 7%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이다. 본점과 프라자점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17일간 진행된 겨울정기 바겐세일 매출은 행사 초반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고단가인 방한의류가 큰 인기를 끄는 등 겨울 의류의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을 주도했다.

상품군별로는 패딩류의 인기로 아웃도어가 22%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화장품 9.2%, 남성캐주얼 12.1%, 식품 14.7%, 여성의류 9.9%, 가전 7.3% 등으로 전체 파트에서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명품은 이번 세일에서 참여율이 높아지고 `미입점 해외명품대전` 행사를 진행하며 전년 대비 9%대 신장세를 기록했다.

동아백화점은 이번 겨울 바겐세일 기간 동안 지난해와 비교해 9.2%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상품별로는 부츠, 제화 균일가 행사와 해외브랜드 편집숍 럭셔리갤러리의 추가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 패션잡화 매장이 14.5%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기능성 다운점퍼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 스포츠, 아웃도어 매장은 13.6%의 신장률을 보였다. 또 여성의류 상품군 12.8%, 아동의류 11.3%, 생활용품 전문브랜드 10.8% 등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인 반면 남성의류는 5.7%, 식품관 4.5%로 부진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지난해 대비 8% 늘어난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해외명품은 세일과 시즌오프 등으로 매출이 10% 이상 늘어났고 아웃도어 34.7%, 스포츠 29.3%, 전기·전자 16.5%, 패션잡화 15%, 커리어·모피 10.2%의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구두(부츠)는 5% 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패딩점퍼 판매가 꾸준히 강세를 이어갔고 에어워셔와 온수 매트는 올 겨울 최고 대박상품으로 떠올랐으며 김치값 하락으로 집에서 김장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소비자 또한 급증해 전월 대비 53.4% 상승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심상각 차장은 “쌀쌀한 날씨로 의류가 전체 매출을 주도하며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면서 “겨울 바겐세일 이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크리스마스, 송년 선물상품 수요가 많은 12월 중순 이후는 선물 상품의 매출을 강화하여 2013년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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