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굴암 전격 방문 본존불 참배

▲ 2일 경주 석굴암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성타 불국사 주지(왼쪽 두번째)와 김관용 경북지사(오른쪽 두번째)가 수행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안동에서 경북도 업무보고를 받은후 헬기편으로 경주 불국사 석굴암을 전격 방문, 신라문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줬다. 석굴암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성타 불국사 주지와 종상 석굴암 주지의 안내로 석굴암 본존불을 참배하고 인근 요사채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지사,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철우 새누리당 도당위원장, 정수성 의원, 문화재청 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석굴암 균열 부분에 대해 많은 염려가 됐는데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나니 마음이 놓인다”며 “경주가 신라불교유적이 많은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역구인 정수성 국회의원은 `황룡사 9층탑 복원`, `월성 및 신라 왕궁 복원`, `쪽샘지구` 등과 관련된 사업추진을 위한 정부 예산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또 불국사 측도 석굴암 역사관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재임 당시 경주를 방문한 사진첩과 액자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불국사 측에서도 종과 석굴암 액자를 전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석굴암 방문에 대해 김관용 지사는 “대통령으로서 공식 첫 방문은 문화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신라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이라며 “부처님의 원력이 복잡한 외교관계, 국정문제를 뒤로하고 마음의 큰 평안을 얻기 위해 석굴암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이번 석굴암 방문은 30만 경주시민과 경북 도민을 생각하고, 지난 1971년부터 시작돼 중단된 경주관광종합개발사업의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