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낙후된 경북지역 발전지원 약속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김관용 경북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안동에서 경북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취임 이후 강원도, 인천에 이어 경북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안동 송현동 오거리와 안동예술의 전당 진입로에는 아침 8시부터 수백명의 시민들이 나와 플랜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대통령 일행을 기다렸다.

대통령 차량이 지나가자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박 대통령도 차량 창문을 내려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날 한희숙(85) 할머니는 “박근혜 대통령을 이처럼 가까이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들에게 직접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이 그의 어머니처럼 무척 인자해 보였다”고 말했다.

안동방문에 앞서 전용헬기 편으로 예천 공군부대에 내려 오전 10시께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 도착해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낙후된 경북지역 발전 지원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가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진입도로와 청사건립 및 철도건설도 지원하겠다”며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사업과 안동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반도 역사 네트워크 사업도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업무보고 장소인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로비에는 `음식 디미방` 저자인 장계향의 부친 장흥효 종가의 내림음식이 재현됐고, 오찬으로 안동 전통음식인 헛제사밥과 식혜가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오찬 후 다음 행선지인 경주로 출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3일 당시 대통령 선거 후보 자격으로 연평도 포격 추모 분향을 하기 위해 안동을 찾았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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