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봉화교육청 김장담그기 행사… 지역 이웃에 전달

▲ 지역 다문화 가정 및 영덕교육청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천200포기 김장을 담구고 있다.
【영덕·봉화】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영덕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장춘)은 27일 청사 앞마당에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이 있어 행복한 사랑愛 김장 담그기`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돕기 취지로 마련됐으며 이장춘 교육장을 포함한 각급 학교별 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 학생, 다문화 가족, 교육지원청 직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천200포기의 김장을 담았다.

김장 김치는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과 독거노인, 사랑나눔 무료급식센터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장춘 교육장은 “다문화 가족에게는 우리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공동 체험활동을 통하여 가족애 함양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장 담그기 행사는 각 계의 후원으로 더욱 빛났다. 김광현(전 지품초운영위원장)씨가 배추 1천포기를 기증했고, 영덕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영덕교육가족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영덕야성초 학부모인 다문화 가정 마리누판초타힐씨는 “한국의 김장은 여럿이 모여서 하는 공동체 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처음에는 김치 담그는 것이 서툴렀는데 지금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뒤 두 딸과 함께 활짝 웃었다.

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조시박)도 지난 26일 본청 별관 동에서 연말을 맞이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장을 전달하기 위한 `아름다운 나눔,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시행한 행사로 본청 직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400kg의 배추를 손수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관내 지역 내 노인복지센터 등 사회 복지시설 4곳에 직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전달되었다.

봉화교육지원청은 매년 추석과 설, 연말연시 등에 어려운 이웃과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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