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축구부 노후차량 교체 모금에 십시일반 참여
2개월만에 목표액 초과, 따뜻한 후배사랑 본보여

【영덕】 영덕군 강구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일동)는 모교 축구부 차량지원 구입 자금에 발벗고 나선지 2개월여 만에 목표금액 2천450만원을 초과 모금했다.

강구초등학교 축구부원들이 타는 차량은 운행한지 15년이 돼 좌석이탈, 차량 에어콘이 제대로 가동안돼 축구부원들이 이동시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축구장이 산꼭대기에 있다보니 경기때나 연습시 산위를 왕복하는 과정에 만에 하나 오래된 차량이라 고장이 날까봐 학부모들은 큰 염려속에 차량교체를 염원해 오던차에 차량이 멈추기까지하자 동창회측이 이 소식을 듣고 모금운동에 나선 것이다.

동창회측은 지난 8월초부터 모금에 나서 1인당 3만원씩 참여를 목표로 통장을 개설해 모금을 벌인 결과 2개월여만에 613명이 대거 참여하며 목표금액을 훌쩍 넘기며 2천518만원을 모으게 됐다.

특히 박일동 회장은 수십만원의 사비를 지출하며 강구출신이 모이는 어느 곳이라도 한걸음에 달려가 현황을 설명하고 모금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모금 과정에 나이든 동창회원들의 참여도 줄을 이었으며 일부는 수십만원에서 200만원을 기꺼이 내놓는 등 모금운동을 통해 동문들의 뜨거운 모교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총동창회 회원들은 이번 모금운동을 통해 동문들의 결속을 다지고 고향과 모교가 어려울 때면 언제나 도울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박일동 회장은 “어려운 여건속에 모금에 참여해 준 졸업생과 동창회 간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축구부 차량에 대한 지원자금은 내달 6일 이사회 개최때 강구초등학교에 전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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