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북적 `명품축제` 부상

▲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개막해 스틸과 예술의 다양한 융합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은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위원장 류영재)이 지난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포항운하 광장 일원에서 30점의 작품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 및 부대행사, 시민이 직접 만든 시민참여 작품 전시 등 예년에 비해 신선하고 다양해진 부대행사로 축제요소를 한껏 높여 단체 및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개막식에서 처음 선보인 두 개의 메인 작품, 문신 작 `하늘을 나는 꽃`과 최정화 작 `플라워 트리`는 웅장한 스케일과 컬러풀한 요소로 포항운하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작품들이 관람객과 재미있는 교감을 하며 포항운하 일원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이와 함께 시민으로부터 배달된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는 100여명의 시민과 단체가 참여하는 과정에서부터 인기를 얻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노인, 다문화,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들을 축제의 장으로 이끌어 냈다. 그 외 드럼통에 페인팅을 해 작품으로 변신시킨 시민 참여작품 등이 소소한 즐거움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보다 충실해진 체험 행사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데 한 몫했다. 풀무로 바람을 일으켜 쇠를 녹이고 두드리고 담금질을 해보는 전통 방식의 `대장간 체험`과 `와이어 공예`, `아트노리 Fun Fun한 예술`, `캔아트`, `로봇극장`, `무지개 물고기` 등 작품 감상 외에 덤으로 즐기고 얻어가는 스틸의 체험을 풍부하게 제공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시민 외에 타도시 관광객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입소문을 탄 스틸작품을 감상하기위해 부산, 대구 등 인근 타도시에서 관람 문의가 이어졌고, 실제로 지난 5일에는 경기도 광주 경안초등학교 150명이 수학여행을 다녀가기도 했다. 또 산업 소재를 문화 관광으로 연결시킨 창조적인 사례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부산 해운대구 자치동장회에서 벤치마킹을 문의해왔고 울산KBS 방송국에서는 다큐제작에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사례를 담아가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사회단체 등에서 매일 300~500여명이 단체관람이 이어지는 등 개막 일주일동안 만여명이 관람을 다녀갔다. 201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오는 30일까지 작품 감상과 아트웨이 해설투어는 계속 진행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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