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북적 `명품축제` 부상
포항운하 광장 일원에서 30점의 작품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 및 부대행사, 시민이 직접 만든 시민참여 작품 전시 등 예년에 비해 신선하고 다양해진 부대행사로 축제요소를 한껏 높여 단체 및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개막식에서 처음 선보인 두 개의 메인 작품, 문신 작 `하늘을 나는 꽃`과 최정화 작 `플라워 트리`는 웅장한 스케일과 컬러풀한 요소로 포항운하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작품들이 관람객과 재미있는 교감을 하며 포항운하 일원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이와 함께 시민으로부터 배달된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는 100여명의 시민과 단체가 참여하는 과정에서부터 인기를 얻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노인, 다문화,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들을 축제의 장으로 이끌어 냈다. 그 외 드럼통에 페인팅을 해 작품으로 변신시킨 시민 참여작품 등이 소소한 즐거움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보다 충실해진 체험 행사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데 한 몫했다. 풀무로 바람을 일으켜 쇠를 녹이고 두드리고 담금질을 해보는 전통 방식의 `대장간 체험`과 `와이어 공예`, `아트노리 Fun Fun한 예술`, `캔아트`, `로봇극장`, `무지개 물고기` 등 작품 감상 외에 덤으로 즐기고 얻어가는 스틸의 체험을 풍부하게 제공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시민 외에 타도시 관광객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입소문을 탄 스틸작품을 감상하기위해 부산, 대구 등 인근 타도시에서 관람 문의가 이어졌고, 실제로 지난 5일에는 경기도 광주 경안초등학교 150명이 수학여행을 다녀가기도 했다. 또 산업 소재를 문화 관광으로 연결시킨 창조적인 사례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부산 해운대구 자치동장회에서 벤치마킹을 문의해왔고 울산KBS 방송국에서는 다큐제작에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사례를 담아가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사회단체 등에서 매일 300~500여명이 단체관람이 이어지는 등 개막 일주일동안 만여명이 관람을 다녀갔다. 201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오는 30일까지 작품 감상과 아트웨이 해설투어는 계속 진행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