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국금속노조연맹 포항지역본부(의장 정상준)는 지난 13일 지역본부 사무실에서 긴급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으로의 이적행위 사태를 불러 온 세아제강 노조 <본지 13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징계회부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 포항본부는 16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상정안(징계)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포항본부측은 지난 8월 28일 세아제강 노조가 총 파업에 들어간 이후 그동안 여러차례 노조를 격려차 방문, 박기준 위원장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약속을 타진했다. 그러나 세아제강 노조는 “자체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필요시 요청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해 왔다는 것.

한편, 한국노총 포항본부는 지난 12일 금속노련 연맹 간부와 포항본부 의장이 세아제강 노조를 방문한 이유는 세아제강 노조의 이적행위에 대한 명확한 진상확인과 사실인 경우 더 이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통보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을 막으려고 설득작업을 하러 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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