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빈 사진전·노르딕 일러스트전
2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서

▲ 조정빈作 `꿈꾸며 잠들다`

우리에겐 아직 먼 북유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기획전 `북유럽대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의 풍경과 일상생활을 담아낸 조정빈의 사진전 `코펜하겐-행복이 머문자리`와 북유럽 특유의 모던한 터치와 따스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노르딕 일러스트전`이 11층 특별전시장과 12층 특별전시장에서 각각 열린다.

조정빈 사진작가는 북유럽 최대의 항구도시이며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로 더욱 유명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일상을 렌즈에 담아낸 작품으로 전국적으로 순회전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 재학 중 코펜하겐으로 교환학생을 떠난 지난 1년간의 유학생활을 카메라에 담아내 생생한 북유럽의 모습을 보여준다.

평범한 일상 안에서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있는 조 작가는 추운 북유럽을 따뜻함을 입힌 풍경으로 재탄생 시켜 담아내고 있다. “행복했던 순간들의 기록은 개인적인 장소와 인물, 물건들이며, 어느 날 어느 순간 내가 눈으로 본 기억을 그 느낌 그대로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조 작가는 늘 산책하던 길, 친구의 조촐하지만 따뜻한 생일파티, 자주 놀러 가고는 하던 카페의 풍경 등의 모습을 통해 보는 이들이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느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고 있다.

조 작가는 현재 경영 및 경제를 공부하고 있으며 서울 역삼동 덴스크에서의 첫 전시를 마치고 바로 북유럽 문화원에서 두 번째 전시를 했다. 송추의 카페 휘바에서 세번째 전시를 마치고 네 번째 전시로 마련된 이번 대구 전시는 북유럽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일상의 모습들을 감각적으로 렌즈에 담아낸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북유럽적인 모던한 터치와 따스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노르딕 일러스트전`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과 동물, 소소한 일상을 북유럽적인 경쾌한 컬러, 패턴, 동화적인 시각에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일러스트 전이다.
 

▲ 노르딕 일러스트전
▲ 노르딕 일러스트전

애슬리 퍼시벌, 머레이 에스너, 소피 보스팅, 미셸 카슬런드의 북유럽의 정서가 담긴 25여점의 일러스트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영국 출신으로 북유럽화풍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애슬리 퍼시벌은 친근한 동물들을 주제로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해 기발한 기법을 활용한 아트프린트작업을 선보인다.

미국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머레이 에스너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경쾌한 컬러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덴마크 출신의 소피 보스팅은 늘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를 즐기며 작품의 기법과 라인을 개성 있는 터치로 표현하고 있다. 북유럽 전역에서 많은 작품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미셸 카슬런드는 다소 우화적이면서 우스꽝스러운 터치로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