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변마라톤대회… 울진 장성연 씨, 男 하프코스 4연패

▲ 2일 오전 포항 송도해수욕장과 북부해수욕장 일원의 해안도로에서 열린 제13회 통일기원 포항해변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이 출발선인 송도해수욕장에서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 대표 스포츠 행사인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전국 건각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포항송도해수욕장에서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및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포항 해변의 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하프(21km), 단축(10km), 5km로 나눠 송도해수욕장을 출발해 북부해수욕장 일원을 달리는 등 포항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맘껏 즐겼다. 특히 송도 형산강 하구에서 송도구항까지의 해안도로가 완전 개통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코스를 경험했다.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열린 이 대회 남자부 하프코스에서는 장성연(41·울진)씨가 대회 4연패 쾌거를 달성했다.

장 씨는 1시간 13분 3초의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장 씨는 지난 10회 대회부터 올 해까지 4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경삼(43·울산)씨와 김인모(48·울산)씨는 2,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하프코스에선 배정임(47·김해)씨가 1시간 25분 53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애양(45·부산)씨와 권순희(42·부산)씨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최다참가 단체상은 포항 해도동체육회 1위, 포항마라톤클럽 2위, 포항 송도동문화체육회가 3위를 차지했다.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박승호 포항시장은 오는 7월 19일 중소도시 최초 포항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기념해 배번 719번을 달고 10km에 참가해 1시간 3분 20초의 기록으로 완주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무더운 날씨 속에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 음료, 간식, 국수의 먹거리가 제공과 막걸리시음회, 댄스공연 등 많은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돼 참가한 선수는 물론 모든 참여자들이 6월 첫 주말을 제대로 즐겼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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