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량·오천 원룸밀집지역에… 분리 수거대도 설치

포항시가 `말하는 CCTV`로 장량동·오천읍 등 도심에 난립한 원룸 밀집지역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각 읍면동을 전수 조사해 불법투기가 많은 지역에 `말하는 단속 CCTV(스마트안내판)`를 설치해 효과적인 계도활동을 한다.

스마트안내판은 인체감시 센서를 통해 불법 투기자를 영상녹화 하며 “CCTV 녹화 중입니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라는 무단투기 금지 안내방송과 동시에 녹화가 시작된다.

특히 게시판 점등이 병행돼 야간 단속도 가능하다.

이동 설치가 가능하며 포항시는 북부시장 1개소에 시범 설치에 효과를 얻자 총 6월 초까지 16대를 추가 설치한다.

앞서 포항시는 그동안 쓰레기 불법투기 다발지역에 단속반 2개조 4개 반을 편성해 집중적으로 단속해왔으며 지속적인 주·야간 병행 단속으로 불법투기 없는 포항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또 앞으로 불법쓰레기가 상습적으로 배출되는 지역을 조사해 불법쓰레기는 즉시 수거하지 않고 울타리망에 별도 관리하면서 경고 및 안내문안을 설치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원룸이 밀집한 장량동과 오천읍 8개소에는 재활용품 분리 수거대를 6월 중 시범 설치한다.

김홍중 포항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에 설치하는 단속 CCTV(스마트안내판)는 불법 투기 단속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활동을 통해 깨끗한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