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규격화·위생적 생산 높게 평가 받아
대형 유통단지·국내외 레스토랑에도 공급

▲ 정연태<오른쪽> 죽장연 대표이사가 2013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포항의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인 `죽장연`의 전통된장이 2013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로 선정됐다.

죽장연은 1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국제식품대전(KFS)`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한 `2013년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은 경쟁력 있는 농식품 브랜드 파워 향상을 위해 원예농산물·전통식품·기능성식품·식품·외식 등 5개 분야에 걸쳐 전문가들의 현장평가를 거쳐 우수 농식품 브랜드 21개 업체를 선정, 시상하고 킨텍스 농식품 파워 브랜드관에 전시한다.

죽장연 전통된장은 생산자가 포항의 죽장면 상사리 주민들이라는 점, 유통시장에 정식 제품을 선보인지 3년도 채 되지 않는 신생 브랜드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죽장연의 장관상 수상에는 대량 생산을 위한 기계화 설비 대신 전 생산 공정을 계량화하는 메뉴얼 작업과 함께 작업자 위생복 착용 등 위생 교육을 철저하게 함으로써 제품의 규격화와 위생적인 생산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또 생산에 참여하는 작업자들이 다름 아닌 장원이 위치한 죽장면 상사리 마을의 주민들이라는 점 또한 큰 영향을 끼쳤다.

죽장연 생산품은 현재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마켓오` `한국의 집` `고래불` 등 국내 굴지의 웰빙 레스토랑에서 식재료로 채택해 메뉴를 개발하는 등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외식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한식 레스토랑으로는 최초로 미슐랭가이드로부터 스타(★) 등급을 받은 뉴욕의 `단지(Danji)`에서도 죽장연 된장의 품질을 인정해 죽장연 된장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 일본 유수의 백화점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한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고유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사이카보(Sikabo)`에서도 죽장연 된장은 식자재는 물론 상품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김영규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수상이 자연친화적인 포항의 도시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식품가공산업은 6차산업이자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인만큼 앞으로도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