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51년째를 맞이한 한전육상선수단(단장 조원석)이 국내 현역 마라토너 중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정진혁을 영입, 한국 마라톤의 중흥을 선도한다.

한전육상단은 최경열 감독과 김재룡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이래 꾸준히 고등학교 최고 기량의 선수들을 영입해 양성하며, 최근 전국 규모의 마라톤대회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리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011년 중앙마라톤대회에서 이헌강, 김재훈 선수가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2년 구미하프마라톤대회에서는 심종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2년 조선일보 마라톤대회에서는 박주영, 이헌강 선수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연이은 승전보를 울려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꿈나무 발굴·육성 프로그램이 그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14일 열리는 2013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는 국내 현역 랭킹 1위로 인정받는 정진혁과 2011년 중앙마라톤대회 국내부 1위를 차지한 이헌강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룡 코치는 “비인기 종목이란 설움 속에서도 꾸준히 훈련해 왔으며 앞으로의 결과가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답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한국 마라톤의 르네상스를 기필코 이룩하겠다”면서 이번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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