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신청 받아 30일 선정… 보육 질 향상 기대

경북도가 국공립 수준의 공공형 어린이집을 확대해 도내 어린이들에게 보다 질 좋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경북도는 1일부터 도내 민간·가정 어린이집 2천48개소 중 보육환경이 우수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을 위한 사전 신청절차를 밟는다.

공공형 어린이집 사업은 평가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민간·가정어린이집 중 정해진 지표에 따라 선정된 우수한 어린이집이다. 부모들의 보육료 부담은 줄이고 보육의 질은 높여 공공성을 강화한 새로운 어린이집 운영 모형이다.

도는 선정대상 어린이집 중 평가인증 점수, 건물의 소유 이용 형태, 보육교직원 전문성, 취약보육서비스 운영 여부, 지자체 특성화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개소 정도를 선정한다.

참여 희망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지원시스템(http://cpms.childcare.go.kr)을 통해 1일부터 10일까지 신청받아 30일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되면 정원 규모에 따라 월 96만원에서 870만원의 운영비를 차등 지원받는다.

정부지원단가 외에 부모가 추가로 내는 보육료는 적게 받고, 보육교사의 인건비는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 취약계층(시간연장, 장애아통합보육, 휴일보육 등)의 보육을 먼저 해야 한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신규사업으로 공공형 어린이집 49개소를 선정, 38억원을 지원하는 등 공공 보육 인프라 기능을 발휘해 보육선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순옥 경북도 여성정책관은 “사업을 통해 저렴한 보육료로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은 물론 운영비 지원으로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을 확충해 아이들이 보다 나은 보육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보육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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