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만기로 돌아오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현금으로 갚을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 2010년 4월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가 다음달 만기가 돼 자체 보유중인 현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는 것. 회사측은 5월 말이나 연말께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947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익잉여금이 8천789억원에 달할 정도로 현금유동성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9월 기준 각각 75.2%와 25.6%로 안정적이다.

또 최근 해외에서 유정용 강관의 수요가 늘어난 덕에 현금창출력도 우수하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852억원을 거뒀다.

세아제강은 지난 2000년 초반까지 경쟁하던 현대하이스코가 자동차용 냉연강판으로 사업영역을 확장ㆍ집중하면서 강관 분야에서는 사실상 국내 최고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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