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사진> 주교(제주교구장)가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사회위원회 주교위원으로 임명됐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약칭 FABC: Federation of Asian Bishops` Conference) 사무총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지난 1월16일자 공문에서 강 주교를 FABC 사회위원회(OHD: Office of Human Development) 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올해 1월1일부터 2015년 12월31일까지 3년.

FABC는 아시아 교회와 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주교들의 연대와 협력을 추구하고자 설립한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 주교회의들의 자발적 협의체다.

1972년 12월6일자로 교황청의 정관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15개 주교회의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0-16일에는 설립 40주년을 맞아 베트남에서`아시아에 닥친 도전에 대한 응답-새로운 복음화`를 주제로 제10차 정기총회를 열었는데, 이 총회에서 초창기 FABC의 지향과 과제를 세우는 데 기여한 고 김수환 추기경의 역할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FABC 위원회로는 ◆사회위원회 ◆사회홍보위원회 ◆평신도가정위원회 ◆신학위원회 ◆교육위원회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복음화위원회 ◆성직자위원회 ◆봉헌생활위원회가 있다. 한국 주교 중에서는 ◆강우일 주교가 FABC 상임위원회 위원(동아시아지역 대표) 겸 사회위원회 위원 ◆김희중 대주교가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 ◆이병호 주교가 복음화위원회 위원(전례 담당) ◆조규만 주교가 FABC 신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